50+ 경제

커피값 아끼기보다 중요한 소비습관 3가지

리치마미S2 2025. 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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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도 괜찮아 - 소소한 경제생활 시리즈 ②

 

커피값보다 더 중요한 소비 습관의 우선순위를 생각하게 하는 감성 일러스트

사진:  Unsplash 의 Katie Harp

1. 커피값 줄이기보다 내가 자주 쓰는 걸 먼저 봤어요

절약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커피값부터 줄이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루 5천 원씩 아끼면 한 달에 15만 원,
계산해 보면 꽤 큰 돈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막상 줄여보니 생활비가 눈에 띄게 줄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내가 요즘 돈을 제일 자주 쓰는 게 뭘까?” 하고
평소 습관들을 하나씩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배달 음식, 정기 구독, 자동 결제되는 앱들…
이 중엔 왜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들도 꽤 있었어요.

‘왜 이걸 사고 있지?’ 하고 한 번만 물어봐도
내가 정말 필요한 소비인지 아닌지가 보이더라고요.
커피 한 잔 줄이는 것보다 무심코 반복되는 소비 습관을 살펴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2. 돈 쓰기 전에 내 기분부터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별 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고 있던 제 모습을 보고
“나 지금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날 따라 기분이 좀 울적했더라고요.
무언가를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던 거죠.

그날 이후로는 뭔가 결제하기 전에
“지금 내가 기분이 어떤지” 먼저 살펴보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냥 기분이 허해서 소비하려는 거라면,
잠깐 멈추고 산책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기분을 달래보기도 했어요.

돈을 덜 쓰는 건 결국
지갑보다 마음을 먼저 챙기는 데서 시작되는 거 같아요.
그걸 알게 되면서 제 소비도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작은 절약보다 더 중요한 소비 습관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  Unsplash 의 Torbjørn Helgesen

3. ‘안 사도 괜찮다’는 경험을 해보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전에는 뭔가 사고 싶을 때 바로 결제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요즘은 한 번 담아두고 하루쯤 지나서 다시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랬더니 막상 다시 보면 “굳이 안 사도 되겠는데?” 싶을 때가 많더라고요.

이걸 몇 번 겪고 나니까,
참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내가 원하는 걸 고르고, 필요 없는 건 안 사는 게 점점 편해졌달까요.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소비를 줄이는 게 덜 답답해졌어요.
'사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몸으로 느껴보는 것,
그게 진짜 절약의 시작인 것 같아요.


4. 줄이는 대신, 방향을 바꿔봤어요

커피는 저한테 하루의 작은 여유 같은 거였어요.
그래서 무작정 줄이자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았어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어요.
‘뭘 줄일까’보다 ‘어떻게 쓰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됐죠.

지금은 ‘덜 쓰는 소비’보다
‘나한테 맞는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덜 쓰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오히려 덜 지치고 오래가더라고요.

절약이 꼭 아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나를 이해하고, 나답게 선택하는 거라는 걸 요즘 많이 느껴요.
작은 변화라도 시작해보면 분명 달라질 거예요.


무리하지 않고, 하나씩 가볍게 바꿔가는 것.
그게 결국 오래 가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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