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울 50+ 생활

나이들어도 괜찮아 - 건강한 나이듦 ⑤ 사진: Unsplash의Ekaterina Kasimova1. 건강한 식사 = 적게 먹기? 그 공식은 이제 그만우리는 오랫동안 "적게 먹어야 건강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어요.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처럼 느껴지기도 했죠.하지만 정말 그럴까요?무조건 줄이는 식사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는 있어도,장기적으로 보면 영양 불균형, 면역력 저하, 에너지 부족을 초래할 수 있어요.특히 중년 이후에는 단순히 몸무게보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줄이는 것"보다 "올바르게 먹는 것"이것이 진짜 건강한 식사의 핵심이라고봐요.2. 건강한 식생활, 필요한 건 "균형"이에요균형 잡힌 식사는 건강한 나이듦을 위한 최고의 투자입니다.단..

나이들어도 괜찮아 - 소소한 경제생활 시리즈 ③ a href=\"https://kr.freepik.com/free-photo/tea-book-relax_12245192.htm\">출처 freepik 나이가 들수록 소비 습관이 달라진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아요. 예전엔 사고 싶은 건 바로바로 사버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정말 필요할까?' 하고 한 번쯤 멈춰서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돈을 쓰는 것도, 시간을 쓰는 것도 더 소중하게 여겨지더라고요. 소소한 경제생활을 시작하면서,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소비 전 멈추어 생각하는 습관 요즘은 무언가 사고 싶어도 바로 결제하지 않고 잠깐 멈춰봅니다. '이게 진짜 필요한 걸까?' '지금 사지 ..

사진: Unsplash 의 Peter Heymans1. 숫자에 갇히지 않는 삶을 꿈꾸며어느 날 문득, 나이를 세어보다가 피식 웃었어요.어릴 때는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고, 서른이 넘으면 뭔가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줄 알았죠.그런데 살아보니 나이는 숫자일 뿐, 나는 여전히 실수하고, 웃고, 울면서 조금씩 자라는 중이더라고요."몇 살이면 이래야 한다"는 말, 참 많이 들었지만지금은 그런 틀에 갇히고 싶지 않아요.내 나이는, 남이 정해놓은 틀을 채우기 위한 게 아니라나만의 색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2. 나만의 속도로 걷는다는 것남들과 비교하면 조급해질 때가 많죠.어떤 친구는 일찍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가족을 꾸리고, 어떤 이는 세계 여행을 다녀오기도 해요.그런 ..

사진: Unsplash 의 Nathan Jeon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면, 문득 마음이 지쳐 있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참 소중해지죠. 예전에는 넘어가던 일에도 괜히 민감해지고, 작은 일에도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을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몸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꼭 만들어주려고 해요.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습관은 아주 특별하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오히려 작고 소소한 것들이 오랫동안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되어줍니다.하루 한 번, 나를 칭찬하는 시간 갖기어릴 때는 누군가의 칭찬 한 마디가 그렇게 힘이 됐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번, 스스로에게 "오늘..

사진: Unsplash 의 Geri Mis 바쁜 한 주를 보내고 나면,토요일 아침은 왠지 모르게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도, 거실에 울리는 조용한 소리도평일과는 조금 다른 여유를 품고 있다."오늘은 꼭 뭔가 해야지.""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해."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이내 마음속에서 살짝 눌러본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본다.조금 느릿하게 일어나고,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토요일은 충분히 소중해진다.쉼에도 이유는 필요하지 않아요우리는 늘 바빴다.해야 할 일, 만나야 할 사람, 이루어야 할 목표.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조금이라도 빈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다그치곤 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나이들어도 괜찮아 - 건강한 나이듦 ③ 병원은 아플 때만 가야 할까?지난 화요일, 딸아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러 다녀왔어요.사실 혼자 가려다 괜히 더 불안할 것 같아서 딸에게 슬쩍 "같이 갈래?" 물었는데, 흔쾌히 함께 가줘서 든든했어요.평소에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고, 식욕도 별로 없고, 소화도 잘 안 되는 게 신경 쓰였거든요.이런 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지만, 자꾸 반복되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리고 어지러움도 종종 느껴졌는데, 이쯤 되면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처음 받아본 혈액 종합검사 병원에 도착해서 기본 문진과 진료를 받은 뒤, 혈액 종합검사까지 하게 됐어요. 사실 이렇게 전체적인 혈액 검사를 받아본 건 처음이었어요.간단한 혈액검사만 ..

1. 평범한 아침, 특별한 장면 하나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오늘도 정신없이 버스에 올라타 사람들 틈에 겨우 몸을 맡겼어요. 창밖을 보며 멍하니 있다가 정류장 안내 음성이 들리자 조용히 하차 버튼을 눌렀죠.그때였어요. 뒷문 쪽에서 누군가의 밝고 기분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감사합니다!”다들 조용히 내리는 그 순간, 분주한 인파 속에서 기분 좋게 큰소리로 인사한 여성 한 분. 앞문도 아닌 뒷문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그 한마디를 선뜻 외쳤다는 점에서 더 낯설고도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2. 아무도 하지 않는 인사, 누군가의 따뜻한 습관사실,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께 인사하는 사람을 요즘은 거의 보지 못했어요.아침마다 서로 바쁘고 피곤하니까요. 하지만 그 한마디는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1.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할 것 같았어요” 가끔 이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예전에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왜 시작하지 않았을까?’저는 그랬어요. 늘 바쁘게 살아왔고, 늘 누군가를 챙기느라 내 꿈은 늘 ‘다음에’였죠.어느 날 퇴근길, 집에 돌아와 가만히 앉아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계속 이렇게 미루기만 해도 괜찮을까?”사실 저에겐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 있었어요.하지만 30년 동안 치과에서 일하면서, 늘 ‘지금은 바쁘니까’, ‘좀 더 여유로워지면’ 하고 넘겨버렸죠.그러다 병원을 그만두면서 예전보다 시간이 조금 생겼고, 문득 ‘이제는 진짜 나를 위해 뭔가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 타이밍에 마침 사무실 선배가 진행하던 건축 관련 업무를 도와주게 되었고, 거..

나이들어도 괜찮아 - 소소한 경제생활 시리즈 ② 사진: Unsplash 의 Katie Harp1. 커피값 줄이기보다 내가 자주 쓰는 걸 먼저 봤어요절약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커피값부터 줄이잖아요.저도 그랬어요. 하루 5천 원씩 아끼면 한 달에 15만 원,계산해 보면 꽤 큰 돈처럼 느껴지니까요.그런데 막상 줄여보니 생활비가 눈에 띄게 줄진 않더라고요.그래서 그때부터는 “내가 요즘 돈을 제일 자주 쓰는 게 뭘까?” 하고평소 습관들을 하나씩 돌아보기 시작했어요.배달 음식, 정기 구독, 자동 결제되는 앱들…이 중엔 왜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들도 꽤 있었어요.‘왜 이걸 사고 있지?’ 하고 한 번만 물어봐도내가 정말 필요한 소비인지 아닌지가 보이더라고요.커피 한 잔 줄이는 것보다 무심코 반복되는 소비 습관을 ..

사진: Unsplash 의 IRWAN1. 커피 한 잔에 담긴 따뜻한 인사이번 주 월요일 아침, 유난히 몸이 무거웠어요.출근길에 들른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는데,바리스타가 커피를 건네며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환하게 인사를 건넸어요.그 짧은 인사가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지친 얼굴에도 따뜻하게 말 걸어주는 사람, 그런 말 한마디가 하루의 기분을 바꿔주기도 하잖아요.커피 향도 좋았지만, 그 순간은 마치 “당신의 오늘을 응원해요”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아무렇지 않게 건넨 인사 한마디가 참 좋은 감정으로 오래 남았던 순간이었어요. 우리집 겸듕이 소이2. 우리 집 고양이의 ‘묘하게 웃긴’ 행동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데,우리 집 고양이 ‘소이’가 갑자..